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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는 거울이다

hell with PR 2008/06/0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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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면서 거울에게 "왜 내 모습을 이렇게 밖에 못 비춰주니?"하고 탓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거울은 있는 그대로를 비춰주기 때문입니다.

엊그제 퇴근길에 라디오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이명박 정부가 최근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정부 홍보 강화로 개선하려고 한다는 발표에 대해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어느 패널이 한 말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를 홍보로 포장하여 해결하려고 하는 발상이 잘못되었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죠.

홍보의 역할에 대해 명쾌하게 짚은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홍보를 하다보면 정책이나 프로그램, 행사내용, 아이템 등은 개판인데 그걸 적당히 홍보로 버무리면 언론이나 대중들이 혹하고 속아넘어가는 걸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홍보는 좋은 것을 좋다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도구이지, 나쁜 것을 좋다고 사람들에게 속일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설사 한 두번 그렇게 속일 수 있다고 해도 그런 식의 홍보는 결국 '양치기 소년'의 파국을 맞게 될 뿐이죠.

당연한 얘기 아니냐구요? 많은 사람들이 막상 자기가 관여된 일의 홍보에 대해 위와 같이 얘기하면 선뜻 동의하지 못합니다. 언론이나 대중은 자신이 던지는 이야기를 무조건 받아먹는 걸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론은 물론이고 대중도 바보가 아닙니다.

물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해관계나 노력이 들어있는 일에 대해 홍보 거리가 안된다고 얘기하면 기분 좋을리 없겠죠.

그렇다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홍보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과 그에 따른 피드백입니다. 언론이나 대중이 자신의 일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러한 부분을 행사나 프로그램에 반영해야 합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홍보 담당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홍보 담당자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뉴스를 외부에 알리는 일 못지 않게 외부의 의견을 조직 내부에 알리는 일도 비중있게 해야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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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elle ep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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