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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ch - ③ If that's what it takes

english with a view 2008/12/1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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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블로그 볼게 많네요^^

    ㅁㄴㅇㅎ 2009/05/13 00:00

히치의 정체를 알게된 사라

He is going to hide a lot more than that once this hits the fan.
이 사실이 드러나면 그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숨길걸요.

히치에 대해 기사를 쓰려고 하는 사라가 히치에 대해 국장에게 하는 말. 'hit the fan'은 혼란스럽거나 바라지 않는 결과가 발생한다는 뜻의 속어. 'Shit hits the fan'이라고 쓰기도 한다. 격이 떨어지는 속어이기 때문에 함부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Aren't you a sight for sore eyes!
정말 반갑네요!

'아픈 눈에 좋은 모습'이란 뜻이 '반가운 사람'이란 뜻으로 변화해서 숙어처럼 쓰이고 있다. 

Sara: What should we toast to?
Hitch: Never lie, steal, cheat or drink! But if you must lie, lie in the arms of the one you love. If you have to steal, steal away from bad company. If you must cheat, cheat death. And if you must drink, drink in the moments that take your breath away.

사라 : 뭘 위해 건배하죠?
히치 : 거짓말, 도둑질, 기만, 음주를 하지 말지어다! 하지만 꼭 거짓말을 해야한다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품에 안겨 거짓말하라. 도둑질을 해야 한다면 악덕 기업으로부터 도둑질하라. 기만해야 한다면 죽음을 기만하라. 음주해야 한다면 당신의 숨을 멎게 하는 순간을 마셔라.  

'~을 위해 건배하다'라고 말할 때 toast for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전치사 to를 쓰는 것에 유의. 'drink in'에는 '~에 도취되다, 빨아들이다'란 뜻이 있다.

Sara: Albert Brenneman has to take a fall for it, so be it!
Hitch: Why don't you say what is really pissing you off!

사라 : 앨버트 브레네만은 그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할거예요. 
히치 : 진짜 당신을 화나게 만드는 것이 뭔지 말해요!

'so be it'은 영화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표현이다. 비꼬는 의미로 '그렇게 원한다면 그렇게 해줘야지' 정도의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piss off'는 속어로 '화내다'란 뜻.

Sara: You are a scam artist! You trick women into getting out of their own way.
Hitch: So great guys like Albert Brenneman have a fighting chance.

사라 : 당신은 사기꾼이야! 여자들을 속여서 엇나가도록 만들었잖아!
히치 : 그렇게 했기 때문에 앨버트 브레네만 같은 훌륭한 남자들이 그나마의 기회라도 가질 수 있는 거죠.

scam은 업무상의 사기. artist는 속어로 사기꾼이라는 뜻. trick someone into는 '~를 속여서 ~하게 만들다'는 뜻이다. 그럼 '~를 속여서 ~못하게 만들다'는 어떻게 쓰면 될까? trick someone out of라고 하면 되겠다. 이처럼 동사와 전치사를 함께 적절히 사용하면 간단명료한 문장을 만들 수 있는 경우가 많다.

fighting chance는 직역해보면 '싸워볼 수 있는 기회'. 다시 말해 '성공할 지 안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시도는 해볼 수 있는 기회'란 뜻이다. 이처럼 명사의 동사형에 ~ing나 ~ed를 붙인 형태와 다른 명사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표현도 적지 않으니 눈여겨 볼 것. 이런 표현이 영어다운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challenging spirit (도전정신), demanding job (어려운 일)
educated guess (일리있는 추측), guarded outlook (조심 섞인 전망)

You need your facts right.
사실을 알려면 제대로 알아야죠.  

알레그라를 설득하러 간 히치를 보고 앨버트가 오해해서 히치의 목을 조르는 장면

Albert: I am going to throw myself from every buildings in New York. I see a cab and I just wanna dive in front of it. Because...then I will stop thinking about her.
앨버트 : 뉴욕에 있는 모든 빌딩에서 뛰어내릴거야. 택시를 보면 그냥 그 앞에 뛰어들고 싶어. 왜냐하면...그렇게 하면 그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있을 테니까.

Sara: Are you trying to get yourself killed?
Hitch:If that's what it takes.

사라 : 죽을 작정이에요?
히치 : 필요하다면요.

'It takes two to tango.'란 표현이 있다. '탱고를 추려면 두 명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우리 속담으로 치면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정도의 뜻이다. 여기서 쓰인 take가 if that's what it takes에서 쓰인 take와 같은 의미로 쓰였다. 

마지막은 코믹 멜로영화답게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흐드러지는 파티로 마무리된다. 
이 장면을 보면서 학교 다닐때 공부했던 셰익스피어의 'As You Like It'이 떠올랐다. 현대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마당에 중세시대 영어를 공부한다는 것이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했었다. 줄거리는 거의 잊어버렸지만 마지막이 이 영화처럼 끝난다는 것은 기억난다.  

(The End)
 
* 다음 번에는 '제리 맥과이어(Jerry Maguire)'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업데이트가 지지부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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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ch - ② Last first kiss

english with a view 2008/11/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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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 I have a couple of parties I have to hit.
Hitch: Gossip never sleeps.

사라 : 가봐야할 파티가 몇 군데 있거든요.
히치 : (하긴) 가십거리는 밤낮을 안가리고 발생하죠.

히치의 데이트 신청에 사라가 튕기고 있는 대목. 파티에 참가한다고 말할 때 'hit'이라는 동사를 쓴 점을 눈여겨 볼 것. 구어적인 표현이다. '파티를 연다'의 구어적 표현은 'throw a party'. 또 일반적으로 영화들을 보다보면 'The party is over'란 표현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좋은 시절은 끝났다'는 뜻. 파티를 좋아하는 사람은'party animal'이라고 한다.

I just don't want to ruin a surprise.
깜짝 이벤트를 망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에요.

surprise는 주로 좋은 의미의 놀라움을 뜻한다. 그래서 기분 좋게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What a nice surprise!'라고 하기도 한다. 
 

She's classy.
그 여자는 멋져.

classy는 stylish, sophisticated와 같은 의미로 쓰인다. 구어체에서classy-chassy라고 하면 매력적인 몸매를 지닌 여성을 뜻한다. chassy는 우리가 흔히 '자동차 샤시'라고 말할 때 그 샤시와 같은 뜻이다. 속어로 신체, 몸매라는 뜻으로 쓰인다.

Eight out of ten women believe that the first kiss will tell them everything that they need to know about a relationship.
여자 열명 중 여덟명은 첫 키스가 남녀관계에서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믿고 있죠.

정말 그런가요? 궁금하네요^^
 

Tomorrow night, Allegra Cole could have her last first kiss.
내일 밤 알레그라 콜은 그녀의 마지막 첫 키스를 하게 될 거예요.

Last first kiss. 마지막 첫 키스라....서로 상충되는 두 단어가 만나 재치있는 뉘앙스를 풍기는 표현이 되었다. 어느 남자와 사귀게 될 때 처음 하는 키스를 첫 키스라고 한다면 '마지막 첫 키스'란 결국 알버트가 마지막으로 사귀게 되는 남자, 다시 말해 알레그라가 결혼하는 남자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 표현은 당초 이 영화의 제목으로 쓰일 뻔 했다고.

Sara: Benadryl? Where is Benadryl?
Clerk: Aisle 2
Sara: which one is aisle 2?
Clerk: The one with a big 2 over it.

사라 : 베나드릴? 베나드릴 어딨죠?
점원 : 2번 통로요.
사라 : 2번 통로가 어디죠?
점원 : 저기 2자가 크게 써 있는 곳이요.   
 

베나드릴은 파이저(Pfizer)에서 만드는, 알레르기를 억제해주는 항 히스타민제이다.

여기서 잠깐 콜론(:)과 세미콜론(;)에 대한 얘기 한 토막. 우리나라 사람들은 콜론과 세미콜론의 용법을 제대로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이 기호를 잘못쓰면 뜻이 달라질 수도 있다. 우선 여기서는 띄어쓰기에 대해서만 얘기해 본다. 이 두 부호는 모두 앞 단어에 바로 붙여 써야 한다. 

This product relieves: (O) / This product relieves : (X)

Runny Nose; Sneezing; Itchy; Watery Eyes; Itchy Throat
코흘림, 재채기, 가려움, 눈물, 목 가려움

Hitch: Any siblings?
Sara: Sister. Maria. Lives in D.C.
Hitch: Younger, right? I can hear it in your voice. Sort of a....protective thing.

히치 : 형제 있어요?
사라 : 여자형제요. 이름은 마리아고 워싱턴 DC에 살고 있어요.
히치 : 동생이죠? 당신 목소리에서 그걸 들을 수 있어요. 일종의 보호본능 같은 거.

히치가 사라에게 '호구조사' 하는 대목. 말에 군더더기가 없다. 

(Do you have) any siblings?
(I have a) sister. (Her name is) Maria. (She) lives in D.C.
(She is) younger, right?

이렇게 주어를 다 빼고 대화가 오고가고 있다. 대화체이기 때문에 가능한 생략이다.


Sara: Give me a ring, sometime. I mean on the phone.
나중에 이거 주세요. 그러니까 제 말은...전화요.

'give me a call'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중의적으로 쓰기 위해 'give me a ring'이라고 말했다. 이 표현은 '전화를 달라'는 뜻 말고도 '반지를 달라', 즉 나에게 청혼해 달라는 뜻도 되기 때문이다.

Vance: Look, you have no proof, you have no facts.
Sara: Vance, I am gossip columnist, no the DA.
Vance: Ok, ok. How much would it cost for me to stay out of it?

밴스 : 이봐, 당신은 증거도 없고 사실관계에 대한 데이터도 없잖아요.
사라 : 밴스씨. 전 가십 컬럼니스트에요. 지방검사가 아니라고요.
밴스 : 알았어요, 알았어. 내가 이 일에 신경 끄려면 얼마가 필요하죠?

사라가 직장동료인 케이시(Casey)를 꼬셔서 잠자리를 같이하고 차버린 밴스라는 남자에게 찾아가 따지는 장면. 사라가 '두고 보자'고 하니까 밴스가 '증거 있냐'고 맞받아친다. DA는 District Attorney의 줄임말.

DA가 무슨 뜻인지 모른다면 귀로 '디에이'라는 말이 들려도 당연히 이해할 수 없다. 잘 듣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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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그리고 증오

english with a view 2008/10/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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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대체 무슨 영어공부를 더 시키겠다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 세상 언어가 얼마나 많은데 왜 ‘영어, 영어’만 외치지요? 미국만 봐도 50%는 스페인어를 쓸 거예요. 한국에선 영어보다 중국어, 일본어가 더 중요할 수 있어요. 단국대에선 학생들이 없다는 이유로 중동학과가 없어졌다죠? 넌센스예요. 대학은 슈퍼마켓 아니죠. 학생들이 먹고 싶은 곳만 파는 곳 아닙니다. 이렇게 교육이 획일적이면 창의력이 길러질 수 없죠. If you can’t think, you can’t do business. 그래서 한국 비즈니스도 약한 거예요.”

-안선재(Brother Anthony) 서강대 명예교수 인터뷰 중에서


우리의 영어에 대한 태도를 보면 마치 일방적인 사랑 또는 집착이 가져오는 애증의 지저분한 결말을 보여주는 아침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

영어 지상주의를 외치는 사람들이나, 영어에 대해 필요 이상의 반감을 드러내는 사람들이나 그 뿌리는 다르지 않다. 영어를 여러 언어중 하나의 언어로 바라보기 보다 사회적 출세의 도구로 바라본다는 점이 같다. 

영어가 우리 사회 현실에서 사회적 출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사회적 출세'의 가능성은 영어를 하나의 언어로 바라볼 때 더 커질 것이란 것이 내 생각이다.

아침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녀간 애증의 관계도 서로가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기 보다는 서로의 배경이나 능력을 저울질 하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영어에 대한 우리의 뒤틀린 애증도 크게 다르지 않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사유를 규정하는 틀이기도 하다. 다양한 언어를 알게되면 그 만큼 내 사유의 폭도 넓어진다.
 
사회적 출세의 도구로서의 영어에만 집착하다 보니 우리는 언어로서의 영어가 지니는 이러한 미덕들을 너무 많이 놓치고 있는 것이 아닐지?

언어는 언어일 뿐, 지나치게 사랑하거나 미워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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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와 문화본질주의

english with a view 2008/10/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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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서핑을 하다 우연히 아래의 글을 보게되어 생각난 점을 적어본다.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70205&PAGE_CD=N0000&BLCK_NO=7&CMPT_CD=M0011&NEW_GB=


"영어로는 우리 민족의 '정(情)'이나 '한(恨)' 같은 개념을 결코 전달할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어떤 이들은 국어의 다양하고 섬세하게 구분된 형용사나 의성어, 의태어 등을 영어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한다. 영어에는 존댓말이 없어 상스러운 언어(대단한 오해다. 영어에도 엄연히 상대방을 존대하는 표현이 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주장을 통해 이 사람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국어가 영어보다 더 우수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일까?

혹시 영어의 과도한(?) 영향력에 대한 반감으로 이러한 주장을 하는 것이라면 그러한 주장을 하는 사람 스스로 '한 언어가 다른 언어보다 우월할 수 있다'는, 일종의 문화본질주의를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어떤 단어나 표현의 의미를 완벽하게 옮기는 일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그러나 동시에 어떤 단어나 표현도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길 수 있다.

써놓고 보니 매우 상반된 두 가지 명제를 한 번에 주장한 모양새가 되버렸다. 그렇지만 두 가지 명제 모두 동시에 사실이다.
  
'정'이라는 국어를 영어로 그대로 옮길 수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정'과 같은 감정은 영국인이든, 필리핀인이든, 페루인이든, 이디오피아인이든 모두 갖고 있다. 그것이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그들이 갖고있는 '정'과 같은 감정을 어떤 식으로 표현할까? 번역은 이러한 발상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로 언어와 언어 사이를 바라볼 때, 언어 사이에 옮기지 못할 것은 없다. 

언어와 언어간 번역의 불가능성을 얘기하는 사람들은 번역이 단어 단위에서 1대 1로 100%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식으로라면 어떤 단어도 100% 번역될 수 없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타 언어에 대한 국어의 우월성을 믿는 경향이 있거나, 아니면 그 반대다. 굳이 영어를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영어를 마구 섞어 쓰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들 역시 영어가 국어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문화본질주의자들이다.

예를 들어 '의자'라는 국어가 'Chair'라는 영단어로 100% 옮겨진다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어떤 영국인이 영어에는 'chair'도 있고 'stool'도 있고 'seat'도 있는데, 과연 한국어로 이런 다양한 표현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가'라고 묻는다면 그때 우리는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우리가 현실적으로 영어학습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고 해서 언어로서의 영어를 필요 이상으로 폄하할 이유는 없다. '니네 나라 말에 이런 것 있어? 없지?' 이런 식의 말은 기껏해야 컴플렉스의 표출이요, 더 나아가서는 문화본질주의일 뿐이다.


서구인들에게 정(情)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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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ch - ① No guile, no girl

english with a view 2008/09/0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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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ch
An Andy Tennant Film
Written by Kevin Bisch
Alex Hitchens by Will Smith
Sara by Eva Mendes
Albert by Kevin James
Allegra Cole by Amber Valletta
2005


여자 주인공도 안나오는 포스터를 봐도 알 수 있듯 이 영화는 윌 스미스에 의한, 윌 스미스에 위한 영화다 (윌 스미스는 이 영화의 제작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히치는 여자에게 서투른 남자들에게 연애기술을 가르치는 데이트 코치(date doctor)다. 세무 컨설턴트인 알버트는 미모의 억대 상속녀 알레그라 콜에게 마음을 빼앗겨 히치에게 그녀의 환심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한다. 알버트가 히치의 도움으로 알레그라와 로맨스을 시작하게되는 한편, 히치 자신도 한 여인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는데, 그게 하필이면 알레그라 같은 유명인사들의 스캔들 기사를 쓰는 기자 사라다. 히치는 자신이 다른 남자들에게 코치했던 것처럼 자신의 연애를 성공적으로 끌고 나갈 수 있을 것인가? 

거대자본을 배경으로 글로벌 마켓에 유통되는 헐리우드 영화속에 나타나는 미국 문화는 미국 주류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그런 헐리우드 영화에서 흑인 남자 주인공이 앵글로 색슨 배경의 백인 여자 주인공을 만나게 될 경우 이들 사이에는 십중팔구 로맨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혹 그런 로맨스 비슷한 여운을 남기더라도 이들이 영화속에서 키스를 한다거나 잠자리를 같이한다거나 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미국의 주류 문화가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윌 스미스, 덴젤 워싱턴, 웨슬리 스나입스 같은 흑인 배우들이 나왔던 영화들을 생각해보면 거의 예외가 없다.    

그련 면에서 이 영화는 흥미로운 사실을 보여준다. 미국 주류문화가 흑인 남자와 비주류 인종 출신 여자와의 로맨스는 용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감독은 당초 여주인공 사라 밀라스역에 아이쉬와라 라이(Aishwarya Rai)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를 캐스팅하고 싶어했다고. 이들과 최종 낙점된 에바 멘데스(Eva Mendes)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미국내 비주류 인종 출신이란 사실이다. 아이쉬와라는 인도 출신이고 제니퍼나 에바는 히스패닉 계열이다.


Cuban-American 가정에서 태어난 에바 멘데스. 미용브랜드 레브론(Revlon)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I hope I don't get swept off my feet today.
오늘은 어떤 여자에게 홀딱 반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I'm
really into my career right now.
지금 저에게는 (결혼보다) 일이 소중해요.

노총각 노처녀들이 잘 써먹을 수 있는 말이다.^^ I'm really into~ 구문은 '나는 지금 ~에 열심이다'는 뜻이므로 여러 대상에 대해 응용해볼 수 있겠다.


It happens in the blink of an eye.
눈 깜박할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다.

I don't have time for
a boyfriend.
전 남자친구 사귈 시간 없어요.

역시 노처녀들에게 유용한 표현...^^

It is as true today as it was then.
그때나 지금이나 그건 여전히 진리지.

이런 표현은 복잡하게 as~as 구문이 어쩌고 하는 것보다 통째로 외워버리는 것이 좋다.

I'm going to google him.
그 사람에 대해 구글로 찾아봐야겠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2편에서 설명했던 내용이다. 이처럼 유명한 고유명사는 일반명사처럼 쓰이기도 한다. 구글이 온라인 검색엔진의 대명사가 되었으므로 구글을 일반 동사화시켜서 사용했다.
 
사라가 알레그라 콜에 대해 구글로 검색한 결과

But like any late bloomer, I was eager to make up for lost time.
늦깎이가 다 그렇듯 저도 손해본 시간을 만회하려는 욕구가 강했죠.

'늦게 배운 도둑질에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우리말 속담이 있다. late bloomer는 이럴 때 쓰면 딱 맞는 표현이다.

In retrospect
, I guess I may have come on a little strong.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가 좀 강하게 추근댔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1편에도 나왔던 come on과 같은 뜻으로 쓰였다. 샐리가 해리에게 'You're coming on to me!'라고 말하던 장면이 있었다.


With no guile, and no games, there is no girl.
계략 없이 여자를 얻을 수 없다.

'No pains, no gains'라는 표현이 있다. '고통 없이는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뜻. 위의 대사는 이 표현에서 따온 것이다. Games는 여기서 guile과 같은 의미로 쓰였다. Game을 복수형으로 쓸 때 이런 의미로도 쓰인다.

My business is 100% referral. And thus far, untraceable.
제 사업은 100% 추천에 의해 이뤄지죠. 그래서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있죠.

히치에게 연애 컨설팅을 받은 고객이 다시 신규 고객을 히치에게 소개해주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다는 뜻. 그렇기 때문에 광고를 할 필요도 없고 고객들 말고는 히치가 하는 사업에 대해 알 수가 없다.

It is best tofly under the radar.
은밀하게 하는 것이 최선이에요.

레이더에 잡히지 않으려면 레이더 망을 피해 낮게 날면 된다.
 

Shoot
. Does anyone have a pen?
이런...누구 펜 가지신 분 있나요?

알레그라 콜이 자신의 재산을 관리해주고 있는 컨설팅 회사에 가서 무슨 서류에 서명하려는데 펜이 잘 안나오는 장면. Shoot은 Shit의 완곡한 표현이다. 알레그라와 같은 유명인사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Shit 같은 표현을 쓰기는 좀 뭣하니까 완곡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


I tried to talk myself out of this.
나 스스로도 이걸 포기하려고 노력했다고요.

기본 동사와 전치사가 결합하면 무한한 뜻이 생겨난다. 이렇게 결합해서 쓰이는 걸 two-word verb라고 한다. talk someone out of something이라고 하면 '~가 ~하는 걸 말로 설득해서 말리다'란 뜻. 여기서 끝내지 말고 좀 더 응용해보자. 이 표현의 반대 표현은 어떻게 쓰면 될까? talk someone into something.

Heard of the Sistine Chapel?
시스틴 성당에 대해 들어봤죠?

바티칸 베드로 성당 내에 있는 소성당. 미켈란젤로(영어발음으로는 '마이클앤젤로')의 천정화 '천지창조'로 유명하다.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투표(콘클라베)를 위해 추기경들이 모이는 곳도 바로 이 곳이다.

Daydreams are for private time. When you in the room, be in the room.

몽상은 혼자 있을때 하세요. 회의실에 있을 때는 그 방 분위기에 집중하세요.

 

얼떨결에 회사를 때려치겠다고 보스에게 삿대질하며 소리쳐버린 알버트.

Chip: I noticed your glass was getting a little low. So I took the liberty of bringing you another apple martini.
당신 잔에 든 술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을 봤어요. 그래서 제가 감히 애플 마티니 한 잔 더 드리려고 가져 왔습니다.

바에 혼자 앉아 술 마시고 있는 사라에게 칩이란 남자가 수작을 걸기위해 접근하는 장면. 애플 마티니는 보통 애플티니(appletini)라고 줄여 쓰기도 한다. 보드카와 사과즙을 섞은 칵테일.

Sara: Listen, Chip. I understand the courage to take to walk across the room and try to generate a relationship out of thin air. So don't take the following personally.
이봐요 칩. 첨 보는 상대와 사귀어보려고 방을 가로질러 올 때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저도 이해해요. 그러니까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진 마세요.

into thin air
라고 하면 '사라진다'는 뜻. thin air는 '0'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out of thin air는 '아무 것도 없는 상태로부터'의 뜻.

Are
you always so shutdown?
당신은 항상 이렇게 배타적인가요?

사라에게 퇴짜맞은 칩이 땡깡부리는 장면. be shutdown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4편에 나오는 I'm closed off'와 유사한 뜻으로 쓰였다.

You have a hell of a week, and beer just wouldn't do it.
당신은 힘든 일주일을 보냈고, (그걸 풀기에) 맥주로는 충분치 않은거죠.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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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Harry Met Sally - ④ 프러포즈

english with a view 2008/08/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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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ly: I'm difficult.
Harry: You're challenging.
Sally: I'm too structured, I'm completely closed off.
Harry: But in a good way.
Sally: No, no, no. I drove him away, and I'm going to be forty.

샐리 : 난 까다로와.
해리 : 도전정신이 강한거지.
샐리 : 난 너무 깐깐하고 배타적이야.
해리 : 하지만 좋은 쪽으로지.
샐리 : 아냐, 아냐. 내가 그 사람을 밀어낸거야. 그리고 이제 난 마흔 살이 될 거라고.

옛 남자친구인 Joe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낙담한 샐리를 해리가 위로하는 장면.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Marie: You guys belong together.
Jess: It's like killing two birds with one stone.
Marie: It's like two wrongs make a right.

마리 : 너희 둘은 잘 어울려.
제스 : 돌 하나로 두 마리 새를 잡는 것과 같은 이치지.
마리 : 잘못된 둘이 만나 제대로 된 하나가 되는 거라고.

해리와 샐리가 얼떨결에 같이 자고나서 다음날 아침 헤어진뒤 각자 친구인 제스와 마리에게 전화로 상담하는 장면. 마리가 말하는 'two wrongs make a right'는 원래 'Two wrongs don't make a right.'으로 흔히 쓰는 표현. 이 경우 '악을 악으로 대한다고 선해지는 것이 아니다'란 뜻. 이라크를 침공한 미국의 부시 대통령에게 해주면 좋을 말 같다.

Jess: Do you want to come over for breakfast?
Harry: No, I'm not up to it.

제스 : 이리와서 아침 먹을래?
해리 : 아니. 별로 생각없어.
 

What are you saying, you took pity on me?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나를 동정했단 말야?

I can't do this anymore. I am not your consolation prize.
난 더 이상 이렇게는 못하겠어. 난 니 땜빵용이 아니라고.

연말에 서로 애인이 없으면 같이 송년파티에 가자고 했던 약속을 지키고 싶다고 해리가 말하자 샐리가 대꾸하는 장면. consolation은 '위로, 위안'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consolation prize는 승리하진 못했지만 어느 정도 잘한 사람에게 주는 상, 다시 말해 감투상, 아차상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2002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터키가 맞붙은 경기는 consolation final, 즉 3위 결정전이다. consolation match은 패자부활전, consolation money는 위자료를 뜻한다.

Harry: Well, how about this way. I love that you get cold when it's seventy one degrees out. I love that it takes you an hour and a half to order a sandwich. I love that you get a little crankle above your nose when you're looking at me like I'm nuts. I love that after I spend a day with you I can still smell your perfume on my clothes and I love that you are the last person I want to talk to before I go to sleep at night. And it's not because i'm lonely, and it's not because it's New Year's Eve. I came here tonight because when you realize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with somebody, you want the rest of the life to start as soon as possible. 

해리가 샐리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명 대사로 인터넷에 위와 같은 번역본이 많이 올라와 있다. 무난한 번역인데 다만 마지막 빨간 줄 친 부분이 좀 잘못됐다. 여기서 해리가 말하는 'you'는 '너', 다시 말해 샐리가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을 지칭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어떤 사람과 남은 인생을 함께 지내고 싶다는 사실을 깨닫게되면, 그 남은 인생을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시작하고 싶은 법이지' 정도로 해석되어야 한다. 일상 회화에서도 이런 용도로 you를 쓰게되는 경우는 매우 많다. 위의 오역은 다행히 흐름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인 사람을 뜻하는 you를 '너'로 해석하면 때로는 뜻하지 않은 오해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The End)
 
다음 영화는 Hitch 입니다. 이 시리즈 업데이트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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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the contents, stupid!

english with a view 2008/08/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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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주고 ‘외친’ 만들기… 빗나간 영어열풍

우리나라의 빗나간 사교육과 영어 열풍이 정말 어디까지 가려는지 모르겠다.

이런 현상은 아이들 인성교육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결정적으로 제대로된 영어교육에도 저해가 된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이 배가 된다. 

언어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뤄야 아름답게 빛난다. 그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것과 그 언어를 잘 구사한다는 것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다. 그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소프트웨어다.

죽어라고 아래한글 단축키 외우고 타자치는 속도 빠르게 연습해봐라. 그런 것들은 글을 잘 쓰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왜? 좋은 글은 글쓴이의 품성과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포토샵 잘 다룬다고 디자인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최고의 카메라를 가지고 있다고 사진을 잘 찍는 것도 아니다. 왜? 좋은 디자인과 좋은 사진을 만드는 결정적 요소는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즉 그 사람의 감각이기 때문이다.

언어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혀가 완벽하게 영어발음을 구사할 수 있도록 훈련된다 한들, 그 훈련된 혀로 '할 말'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빠르게 연음을 구사하고 최신 영어 유행어를 쓸 줄 안다고 한들 업무상으로 맞닥뜨린 미국인 파트너와의 협상에서 그를 설득할 만한 지식, 경험, 논리가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돈으로 가짜 친구를 사귄 아이들이 과연 어떠한 정서적 경험을 하게 될지 끔찍하다. 과연 그런 경험이 아이들 영어교육에 얼마나 되움이 될까?

영어를 테크닉, 발음, 기능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은 결국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잊고 있다. 이런 사람들의 방식대로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뛰어난 달변가와 문장가가 되어야 한다. 왜냐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한국어를 할 줄 아니까.

물론 하드웨어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소프트웨어 만큼 중요한 것은 아니다. 발음이 좀 새더라도 그 사람이 상대방에게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말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유창한 발음으로 골빈 소리나 하는 경우보다는 훨씬 낫다.

얼마전에 애니메이션 <월 E>를 매우 재밌게 봤다. 아마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부분 나처럼 감동 받으며 보았을 것이다. <월 E>가 우리에게 준 감동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픽사스튜디오의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 테크닉 때문이었을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 영화의 감동은 잘 짜여진 스토리와,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상상력과 사랑이 묻어나는 캐릭터들에서 나온다.

다시 문제는 콘텐츠다 이 바보 부모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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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Harry Met Sally - ③ 사랑이 싹트다

english with a view 2008/07/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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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편도 부탁드려요 ^^

    영어정복 2008/08/20 00:00
  • 앗 이 시리즈를 기다리고 계신 분이 계실 줄이야....기다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곧 올릴께요^^

    imago 2008/08/20 00:00

bobbing toy

위 아래로 재빠르게 움직이는 동작을 bob이라고 한다. 그래서 위와 같은 장난감을 bobbing toy라고 한다. 나 어렸을 적에는 저런 장난감이 주변에 많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요즘 차 안에 소품용으로 놓는, 고개가 까딱거리는 강아지 인형의 경우도 bobbing toy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참고로 bob and weave라고 하면 권투에서 머리와 몸을 상하좌우로 흔드는 것을 뜻한다.


Have it your way.
마음대로 해. 좋을 대로 생각해.

이 표현은 1954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사업을 시작한 버거킹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하다. 이 경우에는 '원하는 방식으로 드세요' 정도로 풀이할 수 있겠다. 

Harry: There are two kinds of women: high maintenance and low maintenance.
Sally: And Ingrid Bergman is low maintenance?

해리 : 여자는 두 가지 부류로 나뉘지. 공주와 평민으로 말야.
샐리 : 근데 잉그리드 버그만은 평민이라고?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잉그리드 버그만이 험프리 보가트를 떠나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해리와 샐리가 논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오는 대화. 원래 high/low maintenance는 자동차와 관련되어 쓰이는 표현이다. 유지비가 많이드는 차는 'high maintenance'이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차는 'low maintenance'이다. 형용사처럼 쓰이는 용법에 주의.

My car is high maintenance; it is costing me too much money.
내차는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

이렇게 쓰이던 것이 사람에게 쓰이면서 high maintenance는 '외모를 유지하려면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람, 취향이 까다로운 사람' 정도의 뜻으로 쓰이고 low maintenance는 '평범해서 신경 별로 안써도 돼는' 정도의 뜻으로 변했다. 특히 여자에게 많이 쓰이지만 남자에게도 쓸 수 있다. high maintenance는 사치스런 여자를 비꼴 때 쓸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부정적인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 표현이 주로 외모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특히 여자를) low maintenance라고 말하는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바로 이 영화에서 이 표현이 쓰인 뒤로 high/low maintenance의 이런 의미가 대중화됐다고.
 

Best last line of a movie ever.
여지껏 본 영화중 최고의 마지막 대사야.

"I think this is the beginning of a beautiful friendship." (이것이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해요)로 끝나는 카사블랑카를 보며 샐리가 하는 말. line은 '대사'.

I'm definitely coming down with something.
무슨 병에 걸린게 틀림없어.

come down with~는 '무슨 병에 걸리다'란 뜻.

You look really good in skirts.
너는 치마 입었을 때가 보기 좋아.

You look good in~을 응용해 다양한 표현을 만들 수 있다.


Hieroglyphics
상형문자

floss
치실로 이빨 사이를 청소하다

It's very freeing.
아주 자유스러워.

한국 사람이 쉽게 생각해내기 어려운 free의 용법이다. 눈여겨볼 것.

You are a human affront to all women and I am a woman.
너는 모든 여자들에게 모욕적인 인간이고 나도 여자라구.

Now we can dance cheek to cheek.
이제 우린 서로 뺨을 맞대고 춤출 수 있을 정도가 됐어.

서로 애인이 없는 해리와 샐리가 송년파티에서 뺨을 맞대고 춤추는 장면에서 샐리가 하는 말. 이때부터 스스럼없는 친구로 지냈던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Want to get some air?
바깥 바람 좀 쐴까?

They had a social one night.
어느날 그들은 친목회를 가졌어요.

social의 특이한 의미에 주목. 형용사가 아니라 명사로 쓰였다.

...If by some chance you two hit it off....then we could all still be friends instead of drifting apart....
혹시라도 너희 둘이 잘 되면...그러면 우리는 서로 멀어지지 않고 계속 친구로 지낼 수 있잖아.

샐리가 친구 마리에게 해리의 친구 제스를 소개시켜주러 가는 길에 마리에게 하는 말.

Jess: When someone is not that attractive, they're always described as having a good personality.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을 얘기할 때 항상 성격이 좋다고들 하지.

제스와 해리가 소개팅 자리로 가는 길에 주고 받는 대화. 해리는 제스에게 샐리를 소개시켜 주려고 하는데 제스가 하는 말. '샐리가 그렇게 괜찮으면 니가 사귀지 왜 나를 소개시켜주냐? 못생긴거 아냐?' 남자들은 미국이고 한국이고 주고 받는 말들이 똑같은 것 같다^^

Marie: Restaurants are to people in the eighties what theater was to people in the sixties.
Jess: I wrote that.
Marie: Get outta here.

마리 : 사람들에게 80년대의 레스토랑은 60년대의 극장과 같아요.
제스 : 그거 제가 썼는데요.
마리 :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세요.

A is to B what C is to D = 'B에게 A는 D에게 C와 같다.' 추억의 영문법 책에서 보던 구문이다. Get outta here는 Get out of here의 구어체 표기. '웃기지 마, 뻥치고 있네' 정도의 의미.

suede pump
끈 없는 가죽 구두  

pith helmet

타잔 같은 헐리우드 영화보면 정글에서 쓰고 다니는 모자. topee라고도 한다.


There're times and places for things.
때와 장소를 가릴 줄 알아야지.

결혼하게 된 제스와 마리를 위한 선물을 사러 나갔다가 전처를 만난 해리가 제스와 마리가 신혼살림을 준비하고 있는 집에 가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자 '왜 여기서 그런 얘기를 하느냐'고 샐리가 타이르는 말.

If you're so over Joe, why aren't you seeing anyone?
니가 완전히 조를 잊었다면 왜 다른 남자들을 안만나니?

see someone이 여기서는 '~와 데이트하다'란 뜻으로 쓰임.

playing pictionary

단서가 될만한 그림을 그리면 다른 사람들이 그게 무엇인지를 맞히는 놀이. 옛날에 KBS 여걸파이브에서 이런 게임의 코너를 진행한 적이 있다. 아래 사진 참조.  

(to be continued)

posted by belle epoch

When Harry Met Sally - ② 친구가 되다

english with a view 2008/07/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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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의 꿈을 품고 뉴욕에 온 5년 뒤. 해리와 샐리는 공항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다. 정치 컨설팅을 하는 해리와 기자가 된 샐리는 여전히 티격태격. 다시 세월이 흘러 30대가 된 해리와 샐리는 이번에는 서점에서 마주친다. 이번에는 둘 다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채.                            

  *                                  *                                    *


 * I got a plane to catch.
저 비행기 타야 되거든요. 

우리는 보통 'I have to catch a plane' 또는 'I have to get on a plane' 등의 표현만 머리에 떠오르지만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자. 'I got a bus to catch' 'I got a company to run' 등으로 응용해볼 수 있는 표현.

* He couldn't place me.
그 사람은 날 알아보지 못했어.

place가 동사로 쓰여 '~를 알아보다'란 뜻으로 쓰였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명사들이 동사로 쓰일 때도 많다.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상표명을 동사로 쓰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면, 복사기의 대명사 제록스(Xerox)를 써서 'Can you xerox it for me?'라고 하면 복사해달란 뜻이고, 'I'll fedex the sample to you by tomorrow.'는 항공특송으로 샘플을 보내주겠단 뜻이다. 그렇다면 'I googled him.'은 무슨 뜻일까? 인터넷 검색엔진의 대명사가 된 구글(google)을 이용해 그 사람에 대해 알아봤다는 뜻이 된다. 

* He made a pass at me.
그 사람이 저한테 수작을 걸었거든요.

지난 첫회에서 해리가 샐리에게 수작을 걸었느니 안걸었느니 티격태격하던 장면이 있었다. 거기서 등장하는 표현이 'come-on'인데 'make a pass at'과 비슷하게 쓰였다.

* get involved with someone
~와 엮이다, 연루되다

* Bloody Mary mix
보드카, 토마토 쥬스 등을 넣은 칵테일의 일종

샐리가 기내에서 승무원에게 갖다달라고 부탁한 음료수의 이름

* Fair enough.
=all right.

* I went through his pockets in bed.
침대에서 그 남자 주머니를 뒤졌어.

영어에서는 기본적인 동사와 전치사가 결합해 쓰이는 표현들이 아주 많다. 실제 활용도가 매우 높으므로 이런 표현들을 많이 알아둬야 한다.

* Marie: And The clock is ticking.
* Sally: No. The clock doesn't really start to tick until you're thirty six.

마리: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어.
샐리: 아니. 내가 서른 여섯이 될 때까지 시계바늘은 멈춰있어.

* Mexican wave
파도타기 응원

해리와 친구 제스가 경기장에 앉아 간간이 파도타기를 하며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파도타기는 'Audience wave'라고도 한다. 그런데 왜 'Mexican' wave라고 부를까? 축구에서 파도타기를 처음 시작한 것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대회 때부터였기 때문이라고.

* Don't rush into anything.
성급히 굴지마.

* a trial separation
시험삼아 해보는 별거

미국은 이혼(divorce)이나 별거(separation)가 너무 흔해 별 것 아닌 것(no big deal) 같다.

* cushion the blow
충격을 완화하다 (이혼)

여기서도 우리가 흔히 명사 '방석'으로만 생각하는 cushion이 동사로 쓰였다. 주먹으로 배를 치는데 배에 방석을 대고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 Someone is staring at you in personal growth.
어떤 사람이 너를 자기계발 코너에서 쳐다보고 있어.

이 문장만 가지고는 뜻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아래 사진을 보라. 책이 진열되어 있는 위쪽에 'PERSONAL GROWTH'라는 팻말이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You're still as hard as nails.
여전히 뻣뻣하시네요.

쇠못처럼 단단한 사람....그래서 성격이 뻣뻣하다는 뜻으로까지 확장됐다. 'uptight'라는 말과 같은 맥락. nail이 아니라 nails 복수형을 쓰는 것에 유의.

* Write something off as
~을 ~라고 간주하다, 치부해버리다

* Harry: What's the status of limitations on apologies?
* Sally: Ten Years.
* Harry: Ooo....I can just get it in under the wire.

해리 : 사과할 수 있는 공소시효가 어떻게 되죠?
샐리 : 10년이요.
해리 : 오...간신히 시간을 맞출 수 있겠네요.

'the status of limitations on~'은 '~에 대한 공소시효'라는 뜻. limitation을 복수형으로 쓴 것에 유의.  공소시효 기간을 물어보는데 'how long'이 아니라 'what'을 사용한 것도 유의.

'get something in under the wire'는 '간신히 마감시간에 맞추다, 겨우 되다'란 뜻. 결국 이 대화는 해리가 샐리에게 짖궂게 굴었던 것을 이제 사과하고 싶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하고있는 상황.

(to be continued)
 

posted by belle epoch

'살색'은 영어로 뭘까?

english with a view 2008/07/1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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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색을 영어로 하면 너무 어려워서 힘들텐데... 보통은 peach 아니면 apricot 혹은 light orange라고 하며 백인일 경우 피부색이 보통 햇빛에 안타면은 아마 champagne색일거라 추정됩니다! champagne도 살색계열이라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그냥 peach를 하시든지 아니면 apricot라고 하세요!

    박혜연 2009/09/25 00:00
"아빠, 살색이 영어로 뭐예요?"

아이가 물어보는데 생각해보니 나도 살색이 영어로 뭔지 모르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간단한 단어를 왜 모르고 있었을까?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 모처럼 한영사전을 뒤져봤다. 그런데 사전에는 '살색'이란 표제어가 아예 없다. 당연히 있어야 할 것 같은 단어가 왜 없는거지?

다시 생각해보니 '살색'이란 말이 지극히 주관적인 표현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인종마다 살의 색이 다 다른데 '살색'이라고 통칭할 만한 색깔이 달리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영어식으로 말하자면 '살색'은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politically incorrect)한 표현이다. 역시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이미 국어에서도 '살색'이 차별적인 단어라고 판단해 '살구색'으로 바꿔 부르고 있다.

그런데 네이버 지식인에 보니 영어로 백인의 피부색을 flesh-colored라고 한다는 설명이 있다. 왠지 어색한 표현같아 이런 표현이 진짜 영어에 있을까 싶어 구글에서 이 단어를 쳐봤다. 어느 영어 온라인 사전에 보니 'haviing a bright red or pinkish color' 'having the typical color of a person's skin, esp. a white person's skin' 이런 설명이 있다. 결국 우리처럼 백인들도 자기들 피부색을 살색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어에서처럼 영어에서도 이 표현은 차별적인 표현이다. 따라서 굳이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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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Harry Met Sally - ① 첫 만남

english with a view 2008/05/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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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Harry Met Sally...
A Rob Reiner Film
Harry Burns by Billy Christal
Sally Allbright by Meg Ryan
1989


앞으로 이 곳에 제가 본 영화들 중 영어공부에 괜찮다 싶은 영화들을 골라 영화 속 표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저도 모자란 것이 많은 사람이니 제가 정리한 내용에서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언제든지 의견 주시고요...

<해리와 샐리가 만났을때>는 저의 영어공부에 있어 매우 특별한 영화입니다. 한참 독 올라 영어공부할 때 이 영화를 다섯 번 정도는 본것 같고 듣기는 50번 정도 들은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엠피쓰리가 없어서 비디오를 틀어놓고 워크맨 핀 마이크를 브라운관 스피커 옆에 놓고 오디오만 따로 테잎에 녹음해서 지하철에서 수없이 반복해서 듣고 다녔더랬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눈을 감고 떠올리면 이 영화의 순간 순간 장면과 대사들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영어에 그 만큼 자신감을 심어준 영화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첫 시리즈로 골랐습니다.                                                                             

* * *

대학을 졸업하고 우연히 같이 뉴욕으로 향하게 된 두 남녀. 티격태격하다가 헤어지게 된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공항에서 다시 만났지만 역시 좋지 않은 인상만 남기고 헤어진다. 세번째 만남은 뉴욕의 어느 서점. 어느덧 삼십줄에 들어선 해리는 이혼했고 샐리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둘은 어느덧 친구가 되었고, '남자와 여자는 서로 친구가 될 수 없다'던 해리의 말처럼 둘 사이에는 어느덧 친구 이상의 감정이 싹트게 된다. 

* You want to drive the first shift?
"먼저 운전하실래요?"

해리와 샐리가 처음 만나 시카고에서 뉴욕까지 같이 차를 몰고 가야하는 상황. 18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여행이므로 번갈아가며 운전해야 한다.

* It's an eighteen-hour trip which breaks down into six shifts of three hours each.
"총 열 여덟 시간이 걸리는데 세 시간씩 여섯번 교대하면 돼요."

위의 우리말을 영어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면 어지간한 사람은 머리에 쥐가 난다. 그럴 때를 대비해 이런 표현은 아예 문장째 외워두는 것이 최선.

* I don't like to eat between meals.
"전 군것질 별로 안좋아해요."

해리가 포도를 권하자 샐리가 세침떼기처럼 대답하는 말. 여기서 meals는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말한다. 아침 먹고 점심식사 사이, 또는 점심 먹고 저녁식사 사이에 뭘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결국 군것질 안좋아한다는 뜻. 단어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듣고보면 쉬워보이기 때문에 이런 표현은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실제 회화나 작문에서 활용하려면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이런 표현이다. 어려운 단어나 숙어보다 이런 표현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

* That's one way to look at it.
"그렇게 볼 수도 있죠."

남이 나와 다른 견해를 이야기하지만 그 사람의 견해를 존중해주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좋은 표현이다.

* You're probably one of those people who dots their i's with little hearts.

'알파벳 i 에 점을 찍는다(dot)'는 말은 그 만큼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는 뜻이다. '알파벳 t 에 줄을 긋는(cross) 것도 마찬가지. 그래서 'Dot your i's and cross your t's.'라고도 쓴다.   

* a fleeting thought
스쳐가는(transient, momentary) 생각

이런 단어는 fleeting만 따로 외울 것이 아니라 아예 'fleeting thought'를 한 단어로 생각하고 같이 외워둬야 활용도가 높다.

*one's strong suit
장점

장점을 영어로 말하라면 대부분 'strong point'를 떠올린다. 그 대신 활용해보면 좋겠다.

* I'll have a number three.
3번으로 할께요.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서 메뉴판을 펴보고 복잡한 음식 이름에 당황해본 적이 있는가? 그럴 때 음식 이름 대신 번호를 불러주면 편하다. 외국 여행가서도 활용도가 높은 표현이니 외워두자. 

* apple pie a la mode
아이스크림을 얹은 애플 파이

샐리는 음식 위에 소스건 티핑이건 뭘 얹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apple pie a la mode를 주문하면서도 아이스크림은 옆에 놓아달라고(I want it on the side) 주문한다.

* Do I have something on my face?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왜 빤히 쳐다보냐는 말. 쉽지만 활용하려면 생각보다 잘 안된다. 신기한 표현이나 어려운 단어보다 이런 표현이 훨씬 중요하다.

* You're coming on to me!
지금 저한테 수작걸고 있잖아요!

보통 'Oh, come on~'하는 식으로 '제발'의 뜻으로만 알고 있지만 come-on 은 이성에게 수작을 걸거나 유혹하는 행위를 말하기도 한다.

* Thanks for the ride
태워줘서 고마워요.

활용도 높은 표현. 'give someone a ride'라고 하면 '누구를 태워주다'란 뜻.

(to be continued)

posted by belle epoch

'오륀지'에 비친 우리의 슬픈 자화상

english with a view 2008/02/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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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습니다. 인수위원장은 미국에서 공부한 것 뿐, 영어에 대한 지식은 없는 사람이군요.언어에 대해 책 한권이라도 읽어본 사람이라면 저런 얘기 안나오죠.

    realmove 2008/02/01 00:00
  • 평생 영어 공부나 하고 살아라 니네는

    음.. 2008/02/01 00:00
  • 사진 속의 미소에서 정말 광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Ludens 2008/02/01 00:00
  • "영어 잘 하는 ㅂㅅ"의 전형이죠.

    acid 2008/02/01 00:00
  • 저 아줌마 말하는 것 듣고 있으면 영어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imago 2008/03/20 00:00
영어를 발음 그대로 표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경숙 인수위원장의 말은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아무리 광적인 수준이라해도 넘지 말아야 할 어떤 선을 넘은 발언으로 느껴져 슬프기까지 하다.

한국인으로서 영어를 배우는 것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서 배울때 의미가 있는 것이지, 한국인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정체성마저 무너뜨리면서 배우는 영어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어떤 실용적인(새 정부가 그렇게 좋아하는)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묻고 싶다.


이경숙 위원장, '영어사랑' 논란

철학은 둘째 치고 우선 팩트(이것도 '홱트'라고 해야하나?)부터 명확히 해두자. 영어 발음을 한글로 온전히 표기하는 일은 애당초 가능하지 않다. 이 위원장은 자신이 영어를 잘한다고 생각하는가 본대, 내가 볼때는 영어에 대해 최소한의 언어학적 이해도 갖고 있지 못한 사람이다. 이 위원장의 말대로 '오륀지'라고 표기하고 그대로 발음하면 미국인이 알아들을까? 천만의 말씀이다. 한글과 영어 발음 사이에는 그보다 더 많은 차이점들이 있다.

한글과 영어는 음절(syllable) 개념이 다르다. 예를 들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글에서는 조/지/부/시 이렇게 네 음절이지만, 영어에서는 George/Bush 이렇게 두 음절이다. 그래서 우리가 조-지-부-시 이렇게 읽으면 미국인들에게는 낯설게 들린다. 조지-부시 이렇게 읽어야 하는데, 그것도 각 음절 끝의 '지'나 '시'는 아주 약하게 발음해야 한다.

그럼 오렌지는 영어에서 몇음절일까? 한글에서는 3음절이지만 영어에서는 2음절이다 (
륀지' 정도로 표기해야 하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영어 단어에는 국어에 없는 억양(intonation)이 있다. 억양을 제대로 살려주지 않으면 이 또한 미국인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이유가 된다. 자, 그럼 이제 우리의 한글은 '
륀지'가 맞다,  '린지'  가 맞다는 주장이 나올 경우 어느 것으로 표기해야 하는가 정해야 한다.

자, 얼마나 꼴사납게 되버렸는가? 우리의 국어가. 이 정도면 굳이 한글을 쓸 필요가 없다. 차라리 알파벳을 국어 표기 수단으로 사용하는 편이 더 실용적(!) 이다.

우리의 말글을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한글을 남의 나라 말 표기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발상이 이 나라의 지도자급이라는 인사의 아가리에서 튀어나왔다는 사실이 무척 서글프게 느껴진다.
posted by belle epo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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